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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이웃 초청 잔치
유승권 2018-09-17 06:35:05 43

해마다 추석이 되면 우리 교회에서는 추석 맞이 이웃 초청 잔치를 한다. 주변에 한인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지내면서 알게 된 미국 사람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도 초청하게 된다. 그들의 숫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단순히 한국음식을 함께 나누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지은 건물에서 우리가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이 땅에서 주인행세 하는 사람들에게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우리 민족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부러움과 우리들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자랑하기 위해서 이웃을 초청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고, 성경공부나 영어 공부등을 통해 낯선 이 곳 생활에서 벗이 되어 준 고마운 그들을 초청해서 한국에 관심을 가져 준 그들에게 작은 성의의 표시이기도 하고, 명절에 밥 한끼 나누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하는 우리의 넉넉함에서 나온 것이다. 


이 곳 콜럼비아에 점점 더 많은 미국인과 외국인들이 한인들과의 접촉 수가 많아지고 있다.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게 어떤 형태가 되었든 우리 사이를 좁히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많은 만남이다. 서로 교류하고 교제하는 가운데 우정도 쌓이고 서로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알아갈 수 있다. 아직도 우리는 타 민족과의 만남에 대해 어색해 하고, 어려워 한다. 근데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그들도 인간이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이러한 한국인의 정을 참 좋은 문화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국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바빠져서 이런 나눔의 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해외에서는 이러한 한국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려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잔치를 준비하는 손길들은 분주하고 힘이 들겠지만 그 손길을 통해 아주 많은 이들이 감사하며, 느끼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만들어진다. 올해는 어떤 얼굴들이 올까 못내 기다려진다. 

       
당신의 부고를 써 보세요 유승권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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