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독을 마치며>

이창열

  새해초부터 한나미니스트리에서 진행하는 성경일독 프로그램을 따라하던 성경읽기를 이번주에 잘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약 30년 전부터 성경일독을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맥체인 성경읽기 등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성경을 읽어 왔는데 최근에 나온 한나미니스트리의 성경읽기 프로그램이 가장 합리적이고 잘 인도한다는 느낌이 들어 몇년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성경일독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나누면 이렇습니다.

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좋은 일은 함께 하는 것이 수월하기도하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나 혼자 결단하고 성경일독을 할 수도 있지만 오래전에 그렇게 하다가 바쁜 일정가운데 옆에 격려해주는 사람도 없어 읽는 분량이 많이 밀리면서 두어번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나미니스트리같이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손에 성경책을 잡고 1장이라도 읽겠다고 펼치기가 어렵지 일단 성경을 손에 잡고 펼치기만 하면 보통 5장 이상은 읽게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 '오늘은 3장만 읽어야지' 하고 읽다보면 5장 이상 때론 10장이상 읽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을 경험하면서, '아! 내속에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증거가 이거로구나'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며 기쁨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3. 매년 읽는 같은 말씀인데 읽을 때마다 매년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이 다르고 매년 깨달아 지는 내용이 다른 것이 참 신기합니다. 역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C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가인 존 스토트 목사님은, "균형잡힌 신앙은 말씀과 기도의 균형에서 나오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성경읽기가 필수적이다" 라는 주장을 하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말씀을 잘 모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또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기 때문에 기도도 올바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있는 기도생활을 위해서도 우리는 말씀을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참 부모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말씀이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시고자 하는 말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그 많은 죄악들을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복받은 인생이 성경말씀을 멀리하며 지낸다는 것은 정말 정말 어울리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녀는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 변화받고 성장하는 법입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환경이 주는 작은 어려움에도 불평하고 원망하던 사람에서 큰 어려움에도 감사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나를 조금이라도 힘겹게 하는 사람을 감당 못하던 사람에서 아주 못된 원수라도 받아주고 위해서 기도하며 살 수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있는 능력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속에 자리잡은 말씀의 능력입니다.

이제 올해도 한달 남짓 남았는데 내년에는 꼭 모두가 성경일독을 결단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좋겠습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장 15-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