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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지 16 - 무엇이든 잘 드시면 됩니다
이창열 2019-12-31 14:53:47 10

<병상일지 16. 무엇이든지  드시면 됩니다>

 

이창열

 

항암치료를 시작할 때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치료하면서 음식을 먹을 때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라는 우리 부부의 질문에, "커피나 한약재같은 농축된 음료들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때가 많으니 야채나 회같은 날것들만 아니면 무슨 음식이라도 입에서 당기는 대로 잘 드시면 됩니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투여되는 항암약들이 워낙 독하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으니까 무슨 음식이든지 잘 먹어서 다음 항암치료를 받을 때까지 영양보충을 시키고자하는 의사선생님의 바램을 담은 대답이었을 것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곧이곧대로 잘 듣는 저는 처음에 말 그대로 커피와 한약재 비슷한 것들과 날 것들 외에는 어떤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을 통해 나름대로 항암치료에 관한 공부를 하다 보니 더욱 치료에 효과를 보려면 치료 중에도 피해야할 음식들이 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치료 중에도 피해야 할 음식들--날것커피한약재 뿐 아니라 탄산음료나 케익이나 아이스크림같이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튀긴 음식통조림 음식각종 빵햄버거나 피자 등-- 암세포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적게 먹거나 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암치료 받으면서 먹는 것에 관해 깨달은 것들을 두어가지 나누고자 합니다하나는 우리가 평소에 무엇을 먹느냐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타고난 체질이 건강한 사람이라 해도 평소에 먹는 음식들이 건강한 세포들을 힘있게 하는 음식들이 아니라 암세포가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음식들이라면 시간상의 문제일뿐 어느 순간 제 몸처럼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둘째는 아무리 좋은 음식일지라도 적당량을 섭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무엇이든지 지나치는 것은 모자른 것만도 못하다는 의미의 '과유불급'이란 말은 여러 방면에서도 교훈이 되는 말이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양에 적용하면 기막히게 어울리는 교훈일 것입니다저는 종종 나 자신의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할때 적정량보다 넘치게 먹을 때가 많습니다어쩌면 누가 저에게 "당신이 암에 걸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잘못된 식습관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강건한 체질을 타고 났습니다집안에 어떤 암에 취약한 형제들도 없습니다그렇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두가지 잘못된 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그나마 감사하게도 암이 중하지 않을 때 발견이 되어서 치료에 큰 어려움을 덜고 새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도 암세포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아니라 우리 몸속의 건강한 세포들을 힘있게 하는 건강한 음식들을 적절하게 섭취하면서 건강하고 힘있게 오래오래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이 가깝네요모두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23:2 "네가 만일 탐식자여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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