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말씀 > 목회칼럼
 
자존심과 자존감
이창열 2022-06-05 18:05:35 13

[ 목회칼럼 ]

< 자존심과 자존감 >

이창열


지난 주중 어느날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에 나 자신이 달라진 점들을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많은 점들이 달라졌지만 그 중 하나 내 속에 있던 자존심을 많이 내려놓고 자존감은 몹시 강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비슷한 것 같지만 큰 차이를 보이는 단어들 입니다. 사전적 정의로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자존감에 대한 정의는, '자아존중감의 준말', 내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정도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 둘의 차이를 설명한 내용들도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이 없어서 믿는 사람의 입장에서 중요한 내용이기에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의지적으로 높이는 마음'이기 때문에 믿음의 세계에서 볼때 매우 어둡고 교만하고 위험한 마음의 상태입니다. 스스로가 쌓아올린 마음의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외부의 자극이나 비난이나 도전이 생기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자존심이 쎈 사람들은 본인도 그것을 지켜내느라 힘이들 때가 많고 주변의 사람들도 그런 사람을 대하기가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어서 피곤할 때가 많게 느껴집니다 (영.Pride). 물론 자존심이 우리 삶에 선한 역할을 할 때도 있습니다만.


반면에 자존감은 자기자신의 노력이나 의지에 의해 형성된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주변의 권위자들 (부모님, 선생님, 집안 어르신들..)에 의해 자기자신의 소중함이나 존귀함을 깨달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자신의 귀중함을 자신이 정하거나 만들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나 비난이나 도전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틸 수있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자존감도 일시적 자존감과 영구적 자존감으로 나눌수 있을 것입니다. 일시적 자존감은 어릴때부터 주변의 권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격려와 인정을 받으면서 형성된 자존감입니다.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된 마음의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없어지지 않지만 인간의 판단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깨닫는 나이가 되면 하나하나 서서히 내려놓게 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영구적 자존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어지는 본질적이고 절대적인 자존감입니다(Self-esteem).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운데 얻어지는 자존감은 값비싼 보석들 보다도 소중하고 귀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나 자신의 상태가 몹시 교만하고 추하고 죄악되고 연약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한마디로, '형편없는 존재' 그 자체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교제하면 교제할수록 그 돌보심과 사랑에 우리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함과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얻어지는 마음의 상태가 진정한 의미의 자존감입니다.


그런 자존감이 생기게 되면 풀같은 인생인 사람들이 주변에서 무어라 비난을 하고 깎아내리려 하던지 주변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던지 그런 것들에 크게 상처를 받지 않게 됩니다. 나 자신의 본모습이 어떠함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함을 알기때문에 주변의 심한 비난이나 도전에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많은 경우 어릴적 선물처럼 받았던 일시적 자존감이 영구적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로서 또는 누군가의 권위자로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와 인정과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아끼지 않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진리(사랑의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가까운 이들의 죽음 이창열 2022.05.26
 
 
 
콜럼비아한인침례교회 3601 I-70 Dr. N. W., Columbia, MO, USA ☎ Tel : 573-446-6036
Copyright (c) 2008 COLUMBIA KOREAN BAPTIST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