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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추워야
이창열 2021-02-20 21:46:33 8

<겨울은 추워야>


  눈으로 인해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한 요즘 드는 생각은 '참 겨울답다' 는 생각입니다. 지난 1월 중순까지도 눈다운 눈조차 내리지 않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올 겨울도 이렇게 따뜻한 상태로 그냥 지나가는가 했는데 지난 2주 남짓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섭씨 1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어 이제야 겨울다운 겨울을 맞이하고 보내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보름이상 강추위가 계속되었던 적은 최근 몇년간 없었던 일 같습니다.뉴스를 보니까 미국 대부분 지역이 폭설에 뒤덮이고 눈구경 하기 힘든 텍사스주조차 적지 않은 눈과 함께 이번 추위가 90년만에 찾아온 한파라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역시 난방시스템이 두번이나 고장나서 한 이틀 정도 살짝 고생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감기에 걸리지 않고 잘 이겨냈습니다.


  충청도 시골의 농사짓는 가정에서 자란 제가 어릴 때 많이 듣던 어르신들의 말은, '겨울엔 추워야 다음해 농사가 잘 되고 여름엔 장마 소식이 한 두번 있어야 풍년을 맞는다'는 말이었습니다. 겨울에 강추위 가운데 풀이나 나무나 심지어 흙까지 일정기간 얼어야 그런 곳에 남아서 살아있던 병충해들이 깨끗이 죽어 없어지고 그래야 다음해 농사에 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추위가 없이 포근하게 지나가면 농부들은 다음해 농사짓는데 병충해들 때문에 애를 먹을 것을 알아 한숨부터 내쉬곤 합니다. 농사 짓는 사람들 뿐아니라 고기잡는 어부들도 따뜻할 때 몰려드는 고기들이 따로 있고 추울 때 몰려드는 고기들이 따로 있기에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명태를 말려서 황태를 만들어 파는 어부들도 명태를 영하 10도 이하의 찬 바람에 얼리면서 말려야 질이 훨씬 좋은 황태를 얻을 수 있고 값도 높게 받을 수 있어서 겨울엔 그런 추위를 원한다고 합니다. 


  계절도 계절이 가지는 본연의 성질대로 그 모습을 갖춰야 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집니다.  우리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진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학폭논란 문제입니다. 학창시절 못된 학생들이 힘없고 약한 학생들을 일정기간 폭력과 괴롭힘으로 못살게 해서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현재까지도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모든 문제와 범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지나친 이기심과 교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우리 속의 교만함과 이기심을 부추겨서 넘어지게 하는 마귀 때문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겐 그런 유혹들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욕구도 주셨고 기도의 능력도 주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못된 생각이 찾아올 때마다 그저 엎드려서 주님의 능력으로 물리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온통 하얗게 눈덮힌 주변을 바라보며 다시한번 되뇌어 봅니다. 겨울은 겨울다와야 하듯이 성도는 성도다와야 하겠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베소서 5장 8,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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