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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표 574주년에
이창열 2020-10-17 16:47:39 7

<한글 반포 574주년에>

 

이창열

 

  엊그제는 한글이 반포된 지 57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 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고마움이 감탄과 놀라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시대에 현재의 세계적 음운학자들도 감탄하는 그런 완벽한 글자를 단 25년만에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백성들의 문맹률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고민하는 어진 통치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만약 이 시대에 세종대왕이 살았다면 노벨상 100개를 줘도 모자를 것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 민족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약해서 그렇지 다른 나라들 같으면 한글 하나만 가지고도 어깨에 힘을 잔뜩주면서 세계 여기저기로 다닐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한글에 대해 놀라지 않는데 세계의 똑똑한 학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네스코(세계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는 1989년에 '세종대왕상'을 만들어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상을 주고 있으며 몇 년전 세계언어학회에 모인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한글을 세계공용문자로 채택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입니다. 누가 더 유익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주고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도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문자가 한글임이 증명이 되니까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 문자가 세계적으로 더욱 인정받을 일만 남은 듯합니다. 어쩌면 일이십년 뒤부터 문맹률이 높고 복잡한 글을 가진 나라들이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겠다고 하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 봅니다.

  영어권 국가들은 당분간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 외의 많은 나라들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정보화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들의 언어체계를 수정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 주변 국가들인 중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들도 현 시대에 적응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자기들의 문자때문에 고민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문맹률을 해결하는 것도 큰 일인데 컴퓨터시대에 자판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전체 국민들의 정보교환수준이 뒤쳐지는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단순하면서도 절제미까지 갖춘 24개의 우리글이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지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습니다. 이런 글을 조상들을 통해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시편 3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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