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지 10.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이창열 목사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약한 사람들이 눈에 깊게 깊게 들어옵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이 내 것이 되었습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나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느끼며 하나님만 보게 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내 속의 교만함과 추한 죄악들을 보며 울게 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하루 하루 주어지는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 지를 깨닫습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일상의 작은 일들이 결코 작은 일들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가족과 교회 식구들의 기도와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매일 경험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예수님의 고난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십자가의 은혜가 나에게 얼마나 큰 선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매일 베푸시는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에 눈물로 엎드립니다.

큰 병을 앓으며 보니까 건강함도 일의 형통함도 하나님의 큰 축복들이지만 큰 병도 더욱 큰 하나님의 축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롬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