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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교습을 다녀와서
이창열 2018-10-15 06:42:02 21

두어 주 전인 지난 929일 토요일에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EMASS라는 운전자 교육 기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 휴가 중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 있는 동료 목사를 만나러 가다가 과속으로 티켓을 받은 것에 대해 벌점을 받지 않으려고 하루를 시간 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시 휴가를 맞이해 마음이 들 떠 있기도 했고, 부주의해서 (고속도로에서 시내로 들어서는 길에 제한 속도가 바뀌었는데도 그걸 못보고 신나게 달리다가) 티켓을 받았는데 정규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면 법정에서 벌점 받는 것을 면제해 주겠다고 해서 교육을 받게 된 것입니다. 30년 넘게 운전하면서 체계적으로 운전이나 차량 관리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신청을 했는데 날짜가 가장 바쁜 (저한테는) 날짜 밖에 없다는 사실 한가지 빼놓고는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곳에 갔더니 대부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열 댓 명 정도 (틴에이저부터 내 나이 정도까지) 모여 현직 경찰 (Chris라는 County deputy)이 진행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떠날 때는 무슨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려나 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현직 경찰이라 그런지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100% 알아듣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진행해서 지루하지 않게 하루 동안의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운전 중 위험요소 대처법’ (비나 눈이 내렸을 때,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때,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등), ‘효과적인 시야 확보’, ‘술이나 약물 복용과 운전8과목을 한 시간씩 배우며 참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두 주일 지나고 나니까 교육받은 내용은 대부분 잊어버리고 (어디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겠죠) 강사로 온 경찰이 해주었던 여러가지 경험적인 이야기만 몇가지 단편적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우리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경찰에게 잡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어떤 여자들은 그런 상황이 되면 처음부터 눈물을 흘리며 운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주 그럴듯한 (과속을 할 수 밖에 없는) 핑계를 대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그 강사 얘기는 그런 행동들이 다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여자 운전자가 울어도 티켓을 발부하고, 또 어떤 그럴듯한 핑계를 대도 여전히 티켓을 발부 한다고 합니다. 다만 10마일 근처에서 과속을 했고, 태도가 겸손하면 봐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운전자들은 과속을 했고 경찰이 그 차를 세웠으면 일단 첫번째,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둘째, “당신 참 수고 하신다고 하면 때로 봐주기도 한다면서 예를 들어 “Sorry sir! I made a mistake. Anyway, thank you for your job (or thank you for what you do)” 하면 본인들이 수고하는 목적을 이해해주는 것 같아 봐줄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죽을 죄인이 구원받는 이치와 비슷해서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인 됨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하신 일을 받아들이면 구원받듯이), 세상사는 이치가 비슷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티켓을 받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티켓이건 사고이건 그런 것들을 당하지 않고 다니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항상 겸손하게 기도하며 나도 언제든지 사고 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다니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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