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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목적
이창열 2018-10-08 13:36:13 13

<결혼의 목적>

이창열 목사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자매나 형제들에게 당신은 왜 결혼을 하려고 합니까?”하고 물어 본다면 속 시원히 대답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결혼에 대한 의무감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입니다. 최근 (2017)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혼 남성 중에 42.9%만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미혼 여성은 31%에 그치고 있고 반면에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여성 (6.0%)과 남성(3.3%)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닌데 그렇다고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할 만한 이유를 갖지 않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래 결혼은 하나님께서 아담 혼자 사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돕는 배필인 하와를 만들어 아담의 아내로 삼게 하신 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아내된 하와는 아담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도우며 살았을 것입니다. 아담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많은 일을 했을 것이고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에덴 동산에서 마음껏 행복을 나누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속에 죄가 들어오고 나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한 편에 미워하고 분노하는 마음도 찾아 들게 된 것입니다. 행복했던 가정에 어둠이 깃들이기 시작하고 사랑과 배려와 희생으로 가득했던 가정에 미움과 분노와 다툼이 벌어지는 날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래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넣으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죄로 인해 상처가 나기는 하지만 모든 가정이 항상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으로 서로를 위하며 살 수 있는 여지도 남아있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꼭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희생적인 사랑의 능력으로) 배우자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디자인하신 혼인의 목적은 (성경을 정리하면) 크게 볼 때 두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경건한 자손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가정은 자손을 낳을 수 있는데 까지 많이 낳는 것이 하나님 뜻에 맞는 일입니다 (바울처럼 혼자 살더라도 영적인 자손을 많이 낳는 것도 훌륭한 일). 다른 하나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하나가 되도록 성숙해 지는 것입니다. 이미 죄악이 들어온 부부에게 행복만을 추구하라고 하면 서로 자기의 행복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부부 관계에 금이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결혼하는 부부들에게 원하시는 마음의 자세는 자신의 이기적이고 교만한 모습을 배우자와 함께 살면서 하나하나 내려놓고 배우자의 못나고 부족한 점까지 하나하나 끌어 안으며 사는 훈련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부부가 하나됨을 이룰 때까지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 의지하며 (우리 힘으로 그런 사랑을 할 수 없으니까) 예수님을 닮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표현한다면 크리스챤 가정의 존재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성숙이라는 것입니다 (거룩으로 보는 분들도 마찬가지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자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분명 내 삶에 고통을 줄 때가 많지만 마냥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나를 성숙으로 이끄는 감사의 제목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우리의 모난 부분,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하고 훈련 받게 하는 장소는 많습니다 (학교, 직장, 사업터, 군대, 교회 등). 그러나 30년 가까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른 성의 한 사람을 부부로 엮어서 밀착 훈련 (^^) 시키는 가정만한 훈련소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가정의 행복은 부부가 성숙해지면 하나님께서 보너스처럼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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