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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창렬 2018-08-07 12:07:22 7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창렬 목       

 

    최근에 고국에 있는 동창들과 카톡을 하다 보면 부모님 상을 당한 상주에게 동창들이 가장 많이 쓰는 문구입니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이 문구를 사용하기에 저 역시 처음에 무심코 같은 문구를 사용했는데 왠지 마음속에서 찜찜하고 개운하지 않은 마음이 남았습니다. 불편한 마음이 계속 남아 있어서 그 문구를 깊이 생각해보니까 우리같이 믿음의 자녀들이 그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은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죽은 이가 저승에서 좋은 복 받기를 기도합니다 는 의미입니다. ‘명복’ 할 때 ’ 자가 밝을  자 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저승 ’, ‘어두울 ’ 자 인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친구의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돌아가셨다면 고인이란 표현이 맞을 지 모르지만, 만약 친구의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고 돌아가셨다면 비록 세상에서 떠나시기는 했지만 현재 예수님 품 안에서 살아계신 분이기에 고인이란 표현도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승이란 표현도 불교식 표현이기에 믿음의 자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죽은 사람의 운명이 지상에 살아있는 사람의 기도로 인해 달라질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명복을 빈다’ 라는 표현도 말이 되지 않는 표현입니다. 카톨릭의 연옥설에 비슷한 주장이 있는데 그것 역시 성경적으로 옳지 않은 주장일 뿐 입니다(사람이 한번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게 되는데 그 곳에서의 판결은 영원한 형벌이 아니면 영원한 천국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믿는 사람들은 그러한 친지의 부고가 알려지게 되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하며 위로의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돌아가신 분이 예수님을 믿고 돌아가신 사실을 알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믿음으로 승리하셨으니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라든지, “천국의 소망과 평안이 가족들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또는 천국의 은혜가 가족 모두에게 넘치기를 빕니다” 라는 표현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경우는 돌아가신 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거나 믿음의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 입니다. 그럴 경우엔 그냥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라든지 또는 무엇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또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가족 모두에게 임하기를 빕니다” 라고 쓰는 정도일 것입니다. 간단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믿음의 자녀로서 불신앙적인 표현보다 성경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지 부연하자면 미망인이란 표현입니다. 이 말은 망자 (죽은 자)를 따라서 죽지 못한 부인 또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 여인 이라는 순장 제도에 뿌리를 둔 고약한 말입니다. 그냥 돌아가신 누구 누구의 부인’ 또는 누구 누구의 유가족’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말 한마디도 귀담아 들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될 수 있는 대로 모두가 적절한 말을 하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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