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신자>

이창열 목사

   성경에서 살펴보면 교회 내에는 세 종류의 신자가 있다고 하나님께서 요한 일서의 말씀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 단계의 신자들과 청년 단계의 신자들과 아비 단계의 신자들 입니다.

   지식으로 말한다면, 아이 단계의 신자들은 하나님의 존재와 임재하심과 성품을 어느정도 알고 지내는 신자들이며, 청년 단계의 신자들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성품과 섭리뿐 아니라 마귀의 존재와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지내는 신자들이며, 아비 단계의 신자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항상 교제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마귀의 역사를 깊이 인식하며 지내는 단계의 사람들입니다.

   사랑으로 말한다면 아직도 자기애가 많이 남아 있으면 아이단계의 신자들이고, 미움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미움을 인내와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며 교회에서도 한 두가지 특정한 일을 섬기는 단계의 사람들은 청년 단계이고, 아비 단계는 자기에게 해롭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축복하며 기도하며 교회와 이웃을 감사함으로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복음 전도로 말한다면 거의 전도를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은 아이단계의 신자들입니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전도도 하며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기회를 잡으면 예수님 믿으라고 권면하며 지내는 사람들은 청년 단계의 신자들이며,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날마다 간절히 기도하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며 전도하여 예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인도하는 사람들은 아비 단계의 신자들입니다.

   영적 분별력으로 말한다면 마귀의 역사를 잘 깨닫지 못해서 자기도 모르게 교만함과 미움과 분노를 쉽게 터뜨리는 사람은 아이단계의 신자들이며, 마귀의 역사를 어느정도 깨달아서 기도를 통해 승리하기도 하지만 정욕과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실패하기도 하는 사람들은 청년 단계의 신자들입니다. 아비 단계의 신자들은 요셉, 다니엘, 혹은 느헤미아처럼 마귀의 유혹과 역사를 깊이 인식하고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 물리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보호를 위해서도 기도드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 칼럼을 쓰면서 분명하게 깨닫는 바는 저를 포함한 우리 대부분이 아비 단계까지 이르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대한 선배들과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항상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 어른들이 되기위해 힘쓰며 각자의 가정과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3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