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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이창렬 2017-12-01 07:18:51 29

이창열 목사

   이번주는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들을 헤아리며 감사하며 보내는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은 추수감사일이었는데 새벽에 교회에 나와 한 해 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되새겨보며 세세하게 보살펴 주신 하나님의 돌보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은 미국의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혜들을 생각하며 드리는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부활절, 성탄절과 함께).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감사하며 즐기는 3대 절기의 모습이 약간씩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주로 4월에 맞게 되는 부활절 (믿는 성도들의 축제일), 추수감사절은 먼 곳에 있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즐기는 축제일이고, 성탄절은 전 국가적으로 즐기는 축제일 임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다른 절기 때에도 가족들이 잘 모이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가장 잘 모이는 주간은 추수감사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장거리를 이동하는 인구비율이 약 54%로 성탄절이나 부활절보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차이입니다).

    저희 가족도 테네시에서 살고 있는 딸이 주중에 와서 식구들끼리 식사도 하고 손자들의 재롱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 아이가 옛날 사진첩을 꺼내서 사진을 정리해 주겠다고 해서 예전의 사진들을 보니까 거의 잊고 지냈던 과거의 모습들을 통해 잊혀진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한숨도 쉬며 (젊고 파릇파릇했던 사진들 때문에 ^^)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의 사진들을 보며 깜짝 놀란 것은 아내와 제가 이곳에 부임할 무렵의 사진이었습니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은 모습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정말 이랬었나? 할 정도로 젊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보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까 아직까지 우리도 마냥 청춘인 줄 착각하며 지내고 있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는데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의 옛 어르신들은 상대방의 나이를 물을 때 춘추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봄과 가을을 몇 번이나 지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또 한번의 봄과 가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는 만큼 예수님을 계속 닮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대로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하는 고백과 함께 예수님을 더욱 닮아 성숙한 사람의 능력으로 짧은 세상의 삶 속에서 모두가 즐겁고 기쁜 날들을 가꾸며 살기를 소원해 봅니다.

정지영 : 아멘! 이 저녁 목사님의 칼럼을 읽으며 많이 위로받고, 한편으론 자신을 꾸짖고 다시 삶을 정비하게 됩니다. 늘 겸손하게 섬기시는 목사님을 보며 제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웁니다. 건강한 겨울 되세요. 글 감사합니다. (12.0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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