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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고치러 갔다가
이창렬 2017-11-06 09:34:04 28

<차 고치러 갔다가>

이창열 목사

     아내의 차가 생산된 지는 10년이 넘었고 우리가 산 지는 7년이 넘었는데, 몇 달 전부터 엔진 소리도 좋지 않고, 운전할 때 떨림도 심해서 차 수리하는 곳에 가져갔더니 두 군데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수리해야 하는데 예상 수리비가 2,100불에서 2,500불 정도가 들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당장 수리비를 지불할 능력도 없을 뿐더러 (할부로 갚아도 되지만), 타이어 교체 시기도 되었고 매년 한 두가지 말썽이 예상되어 고민 끝에 정든 차를 내어주고 또 다른 중고차 (2013 4만 마일 달린)를 매달 갚아나가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병행하는 할부 구입)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와 아내는 집을 나서기 전에 차를 고치게 되면 기술 좋고 양심적인 수리공을 만나 깔끔하게 고쳐 달라고, 또 혹시 트레이드하게 되면 우리 입장을 많이 배려할 수 있는 세일즈맨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 드리고 집을 나셨습니다 (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면 느낌으로 깨닫게 해 달라는 내용도). 첫번째 장소에서는 수리비도 그렇고 세일즈맨도 그렇고 우리 둘다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두 번째 장소로 이동했는데 그 곳에서는 우리 둘 다 이 사람이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고속도로에서 시운전도 해보고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사는게 싫어서 어떻게든지 빚을 지고 살지 않으려 애를 쓰는데 감당할 수 없는 목돈이 들어가는 차하고 집하고는 어쩔 수가 없이 은행 신세를 지면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은행 신세를 지고 무엇인가를 구입하게 되면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함께 사셨던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하셨던 말씀이 잊혀지지 않고 생각이 납니다. “얘들아, 여기는 차건 집이건 내 것 이라고 할게 없구나. 다 은행 것이지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서 서로 약간 옥신각신 하며 씨름도 하고 은행 빚도 지게 되었지만, 새 차같은 중고차를 끌고 집에 와서는 비교적 양심적인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고 좋은 차를 좋은 조건에 구입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큰 고장 없고 사고 없이 타고 다닐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내 것이라고 주장할 게 아무것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집과 차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일터도 우리의 이웃들도 배우자와 아이들과 친척들도 심지어는 내 생명도 주변 환경도 하나님의 소유이며 선물이기에 내 것이라고 주장할 게 아무것도 없고 그저 우리는 선물 받은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살아야 하겠구나하는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하루였습니다.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였나이다 89:11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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