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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 대나무
이창열 2017-10-23 09:59:48 18

이번에 정철웅 선교사님을 통해서 말씀으로 인한 은혜도 여러가지 받았지만 예화로 소개해주신 모소대나무에 관한 이야기는 한번 들었음에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중국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이 대나무는 다른 대나무들과 다르게 싹이 움트고 나서도 4년동안 3cm밖에 싹이 자라지 않습니다. 매일 물과 거름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4년동안 그 정도 밖에 자라지 않아서 다른 지방에서 대나무를 키워본 사람들은 (다른 작물을 재배해 본 사람들도) 모소대나무를 재배하는 농부들을 보고 비웃기도 하고 놀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5년째 되는 해에 일단 싹을 틔우기만 하면 이 대나무는 하루에 30cm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해 6주만에 15m 이상을 자라서 울창하고 빽빽한 대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6주 전에 평평한 밭에 3cm정도씩 올라온 싹을 보았다가 어디를 여행하다가 6주 후에 그 밭을 보았다면 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있을까 하고 전문가들이 알아보니까 농부들이 거름을 주고 물을 주는 4년동안 그 대나무의 작은 싹 밑에 있는 뿌리는 백 미터 이상 넓게 또 깊이 땅속으로 퍼져 나가서 주변의 자양분을 빨아들일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대나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저에게 들었던 생각은 목사로서 좀 속될지 모르지만 현철이라는 가수를 비롯한 늦깎이 가수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재주가 빛을 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업신여김과 수모와 가난을 견디어 냈는지 모릅니다. 그런 가수들 뿐 아니라 조금 더 생각해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모소대나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 한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님의 보호아래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선생님 등을 통해 가르침을 받으며 뿌리를 내리다가 성인이 되면 결국 한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발휘하며 결혼도 하는 등 최고의 날들을 보내는 모습이 모소대나무과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 예화를 들을 때 퍼뜩 떠올랐던 성경말씀이 인내로 결실하는 자였습니다 ( 8:15). 이 땅에서의 삶이든지 영적인 세계의 믿음의 삶이든지 선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인내로써 자기 분야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내없이 선한 열매는 얻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 위대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 인내의 과정이 더 고통스럽고 고약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삶이 쓴 약같이 힘들더라도 지금은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니까 힘내십시오. 또 주변에 열매는 아직 없지만 의미 있는 일에 노력하는 사람이 보인다면 왜 저 사람은 잘 되지도 않는 일에 저렇게 오랫동안 매달리고 있지?’ 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이 모소대나무 이갸기를 해주며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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