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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친구
이창열 2017-10-16 13:15:37 28

    친구하면 저에게는 우리 세대의 어르신들이 해주시던 이야기 한가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예전에 한 명문가의 아들이 친구를 무척 좋아해서 가까이 해야할 책은 멀리 하고 매일 친구들과 어울리며 밤 늦게 집에 들어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들을 걱정하던 아버지가 진심을 다해 훈계했습니다. “은혜를 갚는 면에서 사람은 짐승만도 못할 때가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친구가 많으나 어려움이 닥치면 친구는 멀어지는 법이다. 세상에 진실된 친구는 많지 않다.” 하지만 아들은 제 친구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렇다면 네 친구들 중에 참된 친구가 얼마나 있는지 시험해 보자하면서 죽은 돼지를 거적에 말아 시체처럼 지게에 짊어지게 하였습니다. 이제 친구들에게 밤늦게 찾아가서 내가 실수로 사람을 죽이게 되었는데 이 시체를 어떻게 좀 할 수 없겠느냐?”고 사정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시키는 대로 가장 믿을만한 친구에게 찾아가 사정했습니다. 그러자 믿었던 친구는 아들에게 문도 열어주지 않은 체 시체를 짊어지고 우리 집으로 오면 어쩌자는 건가. 내가 못본 것으로 할 테니 빨리 다른 곳으로 가게하며 냉정하게 돌아서 자기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모두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젠 지쳐서 땀을 흘리며 기진맥진한 아들을 대신해 지게를 진 아버지는 아들을 따라오게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친구의 집을 방문해 아들이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의 친구는 일단 들어오게, 자네가 그런 일을 했을 때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 일단 들어가 몸을 씻고 좀 쉬게. 나는 저 시체를 일단 집 뒤뜰에 묻어야 하겠네하며 삽을 가지고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이정도로 서로 인격을 믿어주고 사랑하며 지내는 친구관계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습니다. 저는 종종 설교 중이나 대화 중에 우리가 온전히 신뢰할만한 자격이 있는 친구는 세상에 없지만 그나마 가장 신뢰할만한 친구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을 마음속 깊이 경외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다윗과 요나단 처럼).

     사정이 좋을 때에는 참된 친구가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그런 중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 감사한 일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때 뿐만 아니라 현실의 여러가지 외로움과 환난 중에도 떠나지 않고 친구가 되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 분은 물론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15:14, 15). 온 사상을 만들고 운행하시는 무한한 능력과 놀라운 지혜를 가지신 그 예수님께서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하시며 오늘도 우리에게 권면 하심을 정선교사님을 통해 토요일 새벽 예배 때에 깨닫게 하셨습니다. ( 2:14). 참된 친구의 두 세가지 조건이 있다면 1) 어려움 중에도 기꺼이 함께 하며, 2) 많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덮고 품어주며, 3) 함께 마음을 터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딱 그런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으신 예수님을 친구 삼아 지내는 성도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친구만 찾지 말고 우리 눈에 보이시지 않지만 친구로 지내고자 기다리시는 예수님과 믿음으로 시간을 자주 보내시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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