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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친구
이창열 목사
“참된 친구란… 죽음의 자리에 누워있을 때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참된 친구는 건강할 때도 함께하는 사람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 자연스레 상담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참된 친구란… 좋은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기뻐해주는 사람입니다. …나의 마음의 비밀을 잘 지켜주는 사람입니다. 참된 친구란… 쓰러져 있을 때 곁에서 무릎을 꿇어주는 사람입니다. 참된 친구란… 슬플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가진 사람입니다…… 참된 친구란… 모든 사람으로부터 최악의 말을 들어도 최선의 말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중간에 생략된 부분이 있지만, 온라인 상의 검색어에서 ‘참된 친구’를 치면 가장 많이 뜨는 참된 친구의 정의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 중에는 친구와의 관계보다는 친구 수에 관심을 쏟고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꽤 있음을 보게 됩니다. 친구들이 많은 것도 나름대로 유익할 때가 있지만 참된 친구를 가지는 것은 짧은 세상 살면서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친구’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야기 중에 오래 전에 들었던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유한 선비 집안의 이야기 입니다. 그 집안의 아들은 허구헌 날 밖으로 쏘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를 좋아할 뿐 책을 읽는다던지 집안 일을 돕는 일이 없어서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을 앉혀 놓고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하는 얘기가 진정한 친구를 여럿 두는 것도 큰
자산이라고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 때 그 아버지가 “그래. 너에게
진정한 친구가 몇이나 되는 지 보자”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제법 큰 돼지 한 마리를 죽이고 그것을
가마니로 둘둘 말아서 지게에 지고 한 밤중에 친구 집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어쩌다 실수로 사람을 죽였는데
좀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게 하고, 아버지는 먼 발치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들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왜 이런 일로 날 어렵게 만드느냐”며 돕기를
거절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이번엔 자기가 지게를 지고 친한 친구 집에 찾아가서 똑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의 친구는 첫 마디에 “자네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무슨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네,
시체는 일단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자네는 집에 가서 일단 쉬도록 하게”하며
세상은 참된 친구를 이렇게 저렇게 정의하지만
성경에선 참된 친구를 ① 선한 사마라아인처럼 어려울 때 사랑으로 돌보는 사람, ② 다윗과 요나단처럼 모든 비밀을 나누는 사람, ③ 때론 생명까지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요 15:12-15)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런 친구를
한 사람씩은 소유하고 살아갑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정의하시는 ‘참된 친구’에 관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너희들은 이미 참 친구인 나를 가졌으니 내가 너희들에게 찾아가 친구가 되어 주었듯이 너희들도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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