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때>

이창열 목사

요즘 같이 세상이 어지럽고 뒤숭숭하면 “이제 세상의 종말이 오려나?”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의 재림, 즉 세상의 종말이 궁금해서 예수님께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재림과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그 때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징조에 대해 말씀을 하시다가 결론적으로 말씀하시길,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결론은 “아무도 알 수 없다”인데, 그래도 몇 가지 결정적인 힌트는 주셨습니다. 그 힌트들을 살펴보면,
(1)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 후에 마지막이 온다” (마24:14). - 인터넷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이 말씀은 실현된 것으로 보아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2) “지독한 이기주의와 배금주의, 쾌락주의가 세상에 만연할 것이다”(딤후3:1-5). - 이 말씀도 이미 실현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3)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큰 전쟁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계16:14-16, 렘25:32-34, 겔39:17-20) -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4)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롬11:25-27) -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세상의 마지막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도적이 남의 집에 침입하듯이 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하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마지막 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자존심 강하고 이기적이고 호전적인 인물들이 강대국의 지도자들로 채워진 사실을 생각해볼 때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나는 일도 그리 멀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이들 강대국들과 이해관계가 얽힌 장소에서 작은 분쟁이라도 벌어지면 삽시간에 마지막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집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하나님이시기에 그들이 활발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예수님을 다른 때보다 많이 믿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 마지막 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주의 깊게 이스라엘 사람들의 변화를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때가 언제가 되던지 우리는 후회 없이 하나님 앞에 서도록 깨어 믿음으로 하루 하루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