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관한 설교를 준비하다가 회개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부다 더 젊었을 때 내 아내를 좋아하면서 사랑한다고 착각하며 살았던 나의 모습입니다.  

아내가 예뻐서 좋았고, 음식 잘해서 좋았고, 순종적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그런 감정을 표현할 때는 사랑한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행복의 중심을 향하는 화살표가

주로 내 쪽으로 향하면서도 말이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천양지 차이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많이 다퉜고 갈등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죽어 없어지면서 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인데 겁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하며 살았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좋아하기만 하지는 않았겠지요.   

사랑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 중심의 좋아하는 행위였다는 말입니다.

아내는 공갈일지라도 그 말을 듣기 좋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는 고백을 들으시고 많이 웃으셨을 것

입니다.   "녀석,  중심은 여전히 이기적이고 제 필요만 채우기를 바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지금은 주님께서 하신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그 사랑을 하고자 애씁니다.

또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속지 않고 살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참 믿음이 없이는 사랑은 불가능한 것이요 그들도 좋아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잘못 표현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가 저를 진정 사랑하는 지를 압니다.  또 누가 저로 하여금 진정 사랑하게 하는 지도

압니다 바로 그 분 앞에서 살아갈 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좋아함도 필요하지만 좋아만 하지 말고 참 사랑

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예,   사랑은 아무나 못합니다.